흔한 말이긴 한데, 퍼뜩 다가오지 않는 말이다.
예를 들어보자.
길가가 늘 쓰레기로 지저분한 동네가 있다. 지나 다니는 사람마다 인상을 구긴다.
해결하는 방법은
1.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을 처벌하는 규정을 강화하고 감시카메라를 단다.
2.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의 습성을 이해하고, 쓰레기를 버리면 재미난 소리를 들려주는 쓰레기통을 배치한다.
1의 방법은 법이라는 강제와 권위에 모든 것을 맡겨 버리는 해결책이다. 자율보다는 강압에 의존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에 대한 이해는 전혀 고민치 않는 방법이다.
2의 방법은 사람들의 행동과 경험들을 관찰하고 이해와 공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위계나, 권위에 의존하여 사람 사는 방식에 대한 공감을 무시하는 일은 전혀 디자인적 사고와는 거리가 멀다.
바로 "디자인적 사고는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또는 욕구)를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에서 이런 제품을 내 놓으면 대박 상품이 되고, 공공기관에서 이런 정책을 만들면 국민이 풍족해진다.
'디자인적 사고'를 하라는 말은 “공감”으로 내재된 "욕구"를 해결하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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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Thinking이란, 인간을 관찰하고 공감하여 소비자(대중)를 이해한 뒤, 다양한 대안을 찾는 확산적 사고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의 방법을 찾는 수렴적 사고의 반복을 통하여 혁신적 결과를 내는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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